은퇴 결심 차두리, 다시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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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제2 전성기를 구가하는 노장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차두리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늦춘 것에 이어 K리그서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파주서 열린 기술컨퍼런스에 참가해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강의했습니다.

강의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아시안컵 대비 훈련에 소집할 선수명단도 발표했습니다.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유독 존재감이 큰 이름이 있습니다.

차두리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월 A매치 직후 차두리의 대표 은퇴 결심을 되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차두리는 면담을 통해서 아시안컵까지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필드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힘을 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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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은퇴 결심을 만류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입니다.

2012년 말, 차두리가 K리그를 노크할 때만 해도 그를 반기는 구단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때 차두리에게 손을 건넨 것이 최용수 감독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선후배로, 때론 형, 동생 리더십으로 FC 서울을 리그와 아시아 정상권으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이재하, FC 서울 단장]

"감독이나 구단이나 차두리하고 축구를 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 거고, 그런 뜻을 선수측에 전한 것은 맞고요. 선수쪽도 어느정도 선수 생활을 조금은 더 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계약기간이나 조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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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올 시즌 현역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습니다.

35살이면 수비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차미네이터의 은퇴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인물, 아버지 차범근 감독도 현역 연장을 조언했습니다.

차 감독은 체력이 허락한다면 어려운 시간을 함께한 감독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는 것이 선수의 도리라 전해졌습니다.

현역 마지막이라 생각해 쉴 새 없이 달렸던 2년. 공교롭게도 그 덕분에 차두리는 은퇴와 조금 멀어졌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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