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상에 배우 김부선·영화 '제보자' 등 선정


반부패 운동 단체 한국투명성기구는 오는 9일 국제반부패의 날을 맞아 제14회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배우 김부선 씨와 영화 '제보자'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종훈 동구마케팅고 교사,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 이내선 경북대 교수, 이강숙안산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투명강사, 에너지관리공단 홍보실도 수상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김부선 씨가 난방비 등 공동주택 관리비 문제를 폭로하고 이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해 폐단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05년 황우석 교수 스캔들과 이를 세상에 알린 제보자를 주제로 한 영화 '제보자'의 경우 양심과 용기를 갖고 살고자 하는 공익제보자들에게 힘이 되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군 사이버 사령부의 부정선거 개입을 폭로한 데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 방산·군납 비리를 파헤쳤고, 경북대 음악학과에 재직 중인 이내선 교수는 교원 공채과정에서 담합 의혹을 국민신문고에 민원제기했습니다.

이강숙 씨는 협약기관과 지역 내 초·중·고교에서 청렴 교육을 꾸준히 해왔으며, 에너지관리공단 홍보실은 '에너지절약 유공자' 포상 절차를 개선해 공정성을 강화한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지난 2001년부터 매해 투명한 사회 건설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투명사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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