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 추첨 시작…중복지원 제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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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부터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학 추첨이 시작됐습니다.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중복지원을 제한했지만 혼란만 더 키웠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입학추첨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추첨하는 사립 유치원은 모두 294곳입니다.

나머지 사립 유치원은 내일과 오는 10일, 공립은 10일과 12일 이틀간 추첨을 진행합니다.

그동안 일부 유치원에 지원이 몰리면서 해마다 과도한 입학 경쟁이 되풀이돼왔습니다.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유치원 지원횟수를 제한했습니다.

지원기회를 3회로 제한하고 유치원을 가, 나, 다 세 군으로 나눴는데, 일부 유치원이 가군에 몰리자 이를 강제 조정하고 지원횟수를 4회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복수 지원 양상은 해소되지 않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복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혼선이 계속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어제 중복지원 사실이 적발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하게 지원을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어제 국회 교문위에서 시 교육청이 중복지원을 이유로 유치원 합격을 취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시 교육청의 졸속 개선안으로 학부모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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