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주연 '태평륜', 中 박스오피스 1위…의미있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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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주연의 영화 '태평륜'(감독 오우삼)이 개봉 첫날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일 중국신문망은 "2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태평륜'이 첫날 3천만 위안(약 54억 억)의 수입을 거둬 흥행 성적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태평륜'은 '첩혈쌍웅', '영웅본색', '적벽대전'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낸 중화권 최고의 감독 오우삼의 신작이다. 암 투병을 딛고 스크린에 컴백한 오우삼은 시대극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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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흥행의 의미가 남다른 것은 한국 배우 송혜교가 주연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간 '제7광구','만추'와 같은 한국 영화가 중국에 개봉해 흥행한 사례는 있지만, 중국 자본과 감독이 투입된 영화에서 한국 여배우가 주연하고 또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

'태평륜'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장쯔이, 황효명, 금성무, 나가사와 마사미 등 한중일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송혜교가 사실상 여주인공 역할을 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고 간다.

'태평륜'은 1940년대 국공내전 시기 발생한 태평륜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50여년에 걸친 세월 동안 세 쌍의 커플들이 전쟁과 재난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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