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로 명성을 날렸던 천재 미드필더 윤정환이 국내 무대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취임하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마흔 한 살 젊은 감독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축구계를 이끌고 있는 선배들과의 경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윤정환, 울산 현대 신임 감독]
"울산 현대라는 팀은 우승을 항상 목표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 이 팀에 왔고 나이가 가까운 선배님들한테 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사실 간절합니다."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유명했던 윤정환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
J리그 2부 팀 사간 도스를 1부로 승격시킨 뒤 우승권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울산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지도력을 검증받게 됩니다.
[인터뷰:윤정환, 울산 현대 신임 감독]
"실력이 있다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이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팀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고…"
윤정환 감독은 올 여름, 사간 도스를 1위로 이끌던 중 갑작스럽게 경질 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팀들이 윤정환 잡기에 나섰고, 성적부진에 시달리던 울산이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김광국, 울산 현대 단장]
"사간도스를 J1리그로 승격시키는 과정에서 놀라운 용병술과 경기운영 능력을 보여주셨어요. 그런 점을 우리가 아주 인상깊게 받아들였고, 신선함을 불러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정환, 울산 현대 신임 감독]
"축구를 집에서 보는게 아니라 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저부터 더 앞장 서서 그러한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 프로축구는 스타 감독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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