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정 오늘 소환…"동료 시켜 문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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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3일)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은 문건의 작성자로 알려진 박 모 경정을 소환 조사합니다. 청와대는 박 경정이 행정관 근무 시절에 동료를 시켜서 내부 문건을 유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다룬 청와대 문건의 작성자로 지목된 박 경정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누구의 지시로 어떤 과정을 거쳐 문건을 작성했는지, 또 문건을 유출한 당사자가 맞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어제 박 경정의 자택과 근무지인 도봉경찰서, 그리고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청 정보분실 소속 경찰관 2명을 임의 동행 형식으로 검찰에 데려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했습니다.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홍경식 청와대 전 민정수석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 전 비서관을 소환하는 등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4월 공직기강비서관실 문서를 근거로 한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문서 유출 경위를 자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전산 자료와 출력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박 경정이 동료들을 시켜 내부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검찰이 요청할 경우 자체 조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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