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 윤장현 시장, 광주FC 관전 놓고 '입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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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강(昇降)을 가르는 마지막 혈투를 남겨둔 가운데 구단주인 윤장현 시장이 경기 참관 여부를 놓고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부리그의 설움을 딛고 어렵게 1부 승격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구단주인 단체장이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까지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광주FC는 3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승강의 마지막 고비인 1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윤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내 한국전력을 찾은 뒤 정부부처 관계자 등과 만찬 일정이 잡혀 있다.

이들 두고 민선 6기 인수위 출범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광주FC를 '계륵'같은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이 투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FC는 지난 2010년말 창단 이후 매년 운영비가 큰 폭으로 준데다 내년에는 올해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25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광주FC가 1부로 승격하면 운영비는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정작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 시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저녁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상황을 고려해 경기 참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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