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중국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 160명 넘어"


중국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가 16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의 주간지 봉황주간은 최근호에서 인터폴의 공식 자료를 인용해 중국인 적색 수배자가 전체의 30%가량에 이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범죄 용의자 체포나 송환을 위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사전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자에게 내려집니다.

봉황주간은 인터폴이 공개한 이들 중국인 수배자의 영문 이름과 원적, 연령 등 기본 정보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일반 경제사범 이외에 50명가량이 직무관련 부패행위에 연루된 사람들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20명가량은 지난해와 올해 수배자 명단에 추가돼 중국이 대대적으로 벌이는 국외도피 사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수배자는 주로 뇌물 수수와 공금 유용, 직무 남용, 국가 재산 편취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봉황주간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공안부는 지난달 여우사냥을 통해 미국, 캐나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한국, 태국, 홍콩, 대만 등 56개 국가와 지역에서 잡아들인 국외 도피사범이 288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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