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두 번째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 발사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가 오늘 발사됐습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늘 오후 1시 22분 하야부사2와 소형 위성 3개를 실은 H2A 로켓 26호기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했습니다.

하야부사2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시료 채취에 성공했던 일본의 초대 탐사기 `하야부사'를 개량한 후계기로, 지구에서 약 3억㎞ 떨어진 소행성 `1999JU3'로 향하게 됩니다.

이 소행성은 물과 유기물을 포함한 암석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 햐아부사2가 시료 채취에 성공해 지구로 돌아올 경우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 규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르면 2018년 여름 소행성에 착륙해, 1년 반 동안 시료 채취와 조사 활동을 벌인 후 2020년 말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하야부사2는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세계 처음으로 지구에 가져온 초대 탐사기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해, 동력원인 `이온엔진' 추진력을 25% 높이고 통신 안테나 등도 개량했습니다.

개발에 2년 반이 걸렸으며, 발사비를 포함한 총개발비는 우리돈 약 2천700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야부사는 2003년 5월 발사돼 2년 6개월 후 소행성에는 무사히 착륙했으나 그 후 엔진 누유, 궤도 이탈, 통신 두절 등의 난관과 고장이 거듭 발생하면서 애초 예정보다 3년이 더 걸린 2010년 6월 지구로 7년 만에 귀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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