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사흘째 수색 성과 없어…애타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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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어선의 추가 생존자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실종자는 52명,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는데요, 부산 사고대책본부로 가보겠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 지금 상황 어떤지요.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부산 사고대책본부에 남아 밤사이 수색 상황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밤사이에도 수색이 이뤄졌지만 야간인 데다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대책위를 구성한 실종자 가족들은 선사 측의 무리한 조업 지시 등은 없었는지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젯밤(2일) 10시쯤에는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이 침몰 이틀 만에 처음으로 실종자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조 산업 측은 사고 선박과의 위성 전화 사용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로 하고, 외국인 생존자들을 국내로 불러 사고 상황을 가족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사고를 목격한 러시아인 감독관의 보고서를 받는 대로 가족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조산업 측의 브리핑은 오늘 오전 9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명태잡이 어선 501 오룡호가 침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유가족의 요청으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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