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노조, 사직한 퍼거슨 백인 경관 계속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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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노조 중 하나인 경찰공제조합(FOP)이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뒤 최근 사직한 백인 대런 윌슨(28) 전 경관을 계속 경호할 예정이다.

짐 패스코 FPO 사무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난 8월 9일 이래 세인트루이스 지역 FOP 회원들이 윌슨 전 경관을 자발적으로 경호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로서 삶을 끝낸 윌슨 전 경관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윌슨 전 경관에게 우리가 필요할 때까지 그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슨 전 경관의 변호인인 닐 브런트래거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그가 숱한 살해 협박을 받아온 탓에 FOP가 이례적으로 경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브런트래거 변호사는 누군가가 퍼거슨 경찰서와 경찰 전체를 표적으로 삼고 위협할 것이라는 정보를 접하고서 윌슨 전 경관이 지난달 29일 사직했다고 주장했다.

회원 32만5천 명을 거느린 FOP는 20만 명 이상 조직원을 보유한 미국경찰노조연맹(IUPA)과 함께 미국 경찰 노조의 양대산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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