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멍청한 실수로 좌초"


지난 2012년 좌초된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의 선장이 부주의 때문에 참사가 일어났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좌초 당시 콩코르디아호의 선장이었던 프란체스코 셰티노는 법정에 처음 출석해 "재난의 원인은 멍청한 실수 때문"이었고, "양심의 가책의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선박을 좌초시키고 모든 승객이 구조되기도 전에 먼저 탈출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셰티노 선장에 대해 20년 이상의 실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셰티노 선장은 지금까지 자신은 희생양이며 다른 선원들과 콩코르디아호 소유사이자 유럽 최대 유람선 운영사인 코스타 크로시에르의 책임은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출신의 조타수가 명령을 오해해 사고가 났다며 자신의 잘못을 부인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셰티노 선장 변호인단은 좌초 당시에는 숨진 사람이 없었고, 방수를 위한 격실과 예비 발전기가 작동되지 않아 구조 작업 도중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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