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원 못 찾아…빈 구명보트 4척만 발견"


러시아 서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 '501 오룡호'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러시아 구조 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수색·구조 작업을 주관하는 극동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항만청 해양조정구조센터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수색작업에서 모두 4척의 빈 구명보트만 발견했을 뿐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제 구명보트 2척을 발견한 데 이어 오늘도 2척을 발견했지만, 그곳에 선원들은 타고 있지 않았다"면서 "오늘 바닷물 속에서 구명동의를 입은 선원의 시신 1구도 발견했지만, 파도가 높아 인양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까지 러시아 어선 5척이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오늘은 한국 시간 새벽 5시부터 8시간 동안 작업을 했고,이후 기상조건이 악화해 작업을 중단했다"면서 "내일 오전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5~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25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눈까지 내려 낮에도 사실상 사물을 알아보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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