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파푸아 분리주의자들, 자카르타서 시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원주민 수백 명이 자카르타에서 파푸아주 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파푸아주 원주민 수백 명은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독립과 독립에 관한 주민 투표 시행을 요구하며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파푸아인들이 1961년 12월1일 네덜란드에서 독립선언을 한 기념일에 맞춰 열린 것으로, 경찰이 시위대를 삼엄하게 감시했지만 양측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자들은 독립 구호를 외쳤으며, 파푸아 독립운동을 상징해 불법화된 '아침 별'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이들은 또 파푸아주 안에서 운영되고 있는 외국 자원개발 기업들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파푸아주는 풍부한 지하자원에도 인도네시아에서 경제가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독립 투쟁이 지속하자 중앙 정부 안에서는 자치 확대 논의가 일고 있으나 큰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뉴기니 섬 서쪽 절반에 있는 파푸아주는 1969년 유엔의 후원 아래 시행한 국민투표로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으나 소규모 독립운동단체들이 산발적인 독립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뉴기니 섬의 동부에는 독립국 파푸아뉴기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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