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삼성 IM사업부문 축소 개편될듯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1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정기인사에서 IT모바일(IM) 사업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이 자리를 지켰지만 그 아래 무선사업부 사장 3명이 물러나면서 IM 사업부문이 대폭 축소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 사업부문은 그룹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IM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해온 신 사장은 최근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교체될 것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갤럭시S 시리즈를 세계 1등 제품으로 만드는 등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무선사업부의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 김재권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개발담당 사장 등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나면서 조직 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이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까지 고려하면 IM 사업부문 사장 7명 가운데 4명이 빠지는 셈이다.

이로써 IM 사업부문 사장은 신 사장과 김종호 글로벌제조센터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만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IM부문이 소비자가전(CE)이나 부품(DS) 부문처럼 3명의 사장 체제로 축소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온다.

샤오미·화웨이·레노버 등 중국 경쟁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모바일 시장이 재편되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의 몸집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IM부문의 규모는 다음 주 중 예상되는 그룹 조직개편 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돈주 사장 등의 퇴진은 물론 IM부문 축소 개편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며 "그룹 전체 조직개편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