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상승률 0%대 추락…내수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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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3분기 실질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질임금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수를 키우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올해 3분기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0.0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가 실제로 받는 임금에서 소비자물가가 오른 만큼을 빼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근로자 다섯 명 이상인 사업체에서 지난 3분기 근로자 한 사람이 받은 실질임금이 월평균 295만 800원으로 1년 전보다 단 2천200원 올랐습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작년 2분기 3.4% 상승 이후 1년 반 연속 하락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0.7%에 그쳤습니다.

특히 임시직의 실질임금이 많이 줄었습니다.

상용직의 1인당 평균 임금은 312만 원이었지만, 임시직은 125만 원에 그쳐서 작년보다 3만 6천 원, 2.8%나 줄었습니다.

임시직은 오른 물가를 감안하기 전인 명목 임금까지 1.5%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근로자 실질임금이 늘지 않으면 소비도 함께 얼어붙는 만큼,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좋지 않은 신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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