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치솟는' 이청용, 아시안컵 출전에 볼튼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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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닐 레넌 볼튼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볼튼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청용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 따라서 앞으로 3~4주 동안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청용과 고민을 해야 한다. 그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겠다. 다만 이청용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국대표팀이 그를 부른다면, 우리가 그를 붙잡는 건 어렵다"며 밝혔다.

닐 레던 감독 부임 후 볼튼은 성적을 끌어 올렸다. 6승 3무 10패 승점 21점으로 18위에 머물고 있는 볼튼은 현실적으로 1부리그 승격은 힘겨운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생각한다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청용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근거는 없다. 대륙간컵 대회인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인정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각 팀들은 대표팀의 소집에 응해야 한다.

물론 레넌 감독은 이미 한국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레논 감독은 셀틱을 이끌던 시절부터 기성용, 차두리의 한국대표팀 차출이 잦은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이청용이 오는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약 한 달간 팀 전력에서 빠지게 되는 데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그가 아시안컵에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영원히 볼튼에 남을 상황이 아닌 이청용 입장에서는 아시안컵을 통해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속한 볼튼에서 불만이 있다면 선수로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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