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또 산성물질 테러…이번엔 남성 대상


지난달 이란에서 여성의 얼굴에 강산을 뿌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남성을 상대로 한 같은 수법의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헤란 경찰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테헤란 시내 지아이안 병원 원장 시아만드 안바리가 귀갓길에 괴한 2명이 뿌린 강산에 두 눈을 다쳤습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안바리에게 다가온 뒤 얼굴에 강산 액체를 투척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란 남부도시 이스파한에선 지난달 이런 수법의 범행이 최소 4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이들 범행의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피해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이슬람 보수주의자들이 테러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이란 사법당국은 강산테러를 저지른 범인을 최고 사형까지 처하겠다며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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