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효과 시들…건설 체감경기 8개월 만에 최저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CBSI가 지난달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70.4를 기록해 올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건설 CBSI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과 민간 건설경기 회복 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3월 수준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2기 경제팀의 경기 부양 효과가 더이상 약발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추가적인 긍정 요인도 없어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지난달과 같은 92.3을 기록한 반면 중견업체는 70.0, 중소업체는 45.1로 10월 대비 각각 8.8포인트, 4.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경영환경이 열악한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지수는 50에도 못 미치며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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