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1차소송 항소심 다음달 4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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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재판'으로 꼽히는 애플 대 삼성전자 1차 소송의 항소심 첫 재판이 다음 주에 열립니다.

미국 연방법원 소송서류 검색시스템 '페이서'(PACER)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이 사건의 원고 측과 피고 측 변론을 오는 12월 4일 들을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1심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중 23종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피고 삼성전자가 원고 애플에 9억3천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항소심에서 삼성전자가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이를 뒤집는 데 성공한다면, 이번 소송이 애플의 무리한 조치였다는 삼성 측 입장을 인정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애플의 1심 승소 내용이 항소심에서 대부분 유지된다면, 애플은 삼성전자가 애플 제품을 베껴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이 입증됐다며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1차 소송 항소심은 지난 5월 내려진 2차 소송 1심과는 별개로, 2차 소송의 1심 평결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1억2천만 달러를, 애플이 삼성에 16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 2차 소송 역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에서 항소심 심리가 열릴 예정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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