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지도자 모술 방문설…이라크군 포위시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북부 모술시를 방문, 이라크군과 미 공군이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라크의 이라키뉴스는 28일(현지시간) 알바그다디가 전날 시리아에서 모술시에 도착했다면서 그가 시리아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이라크군과 미 공군 전투기 3대가 감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모술시 방문이 사실이라면 9월 이후 두달만에 이뤄진 것이다.

모술시는 IS가 점령한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행정구역으로, IS 세력확장의 상징이다.

이라키뉴스는 알바그다디가 27일 모술시에 안개가 짙게 끼고 비가 내려 공중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틈을 타 비(非)이라크인으로 구성된 경호인력 200여명과 함께 방문했다고 전했다.

앞서 IS가 26∼27일 모술시의 무선통신망을 모두 끊고 전직 이라크군과 경찰 출신 수십명을 검거하면서 알바그다디의 방문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알바그다디는 자신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고 측근이 폭격에 죽으면서 시리아나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산악지대에 은거하면서 이동을 극히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알바그다디의 방문 목적이 불분명하다면서도 IS 조직원에게 새로운 지시를 내리거나 모술시의 총책임자에 후세인 사우드를 임명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현지 소식통의 분석을 전했다.

IS의 모술시 총책임자였던 이라키 라드완 알함다니는 이달 19일 미 공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