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장원준, 두산과 4년 84억 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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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최대어로 꼽힌 왼손투수 장원준이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두산은 장원준과 계약금 40억 원에 4년간 연봉 10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등 총액 8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K 와이번스 잔류를 택하며 역대 FA 최고액을 기록한 내야수 최정의 4년간 86억 원보다 적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윤성환의 4년간 80억 원을 넘어선 역대 FA 투수 최고액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제시한 4년간 88억 원보다는 적은 액수인데, 장원준은 롯데와 협상 결렬 당시 금액은 상관 없다면서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은 데뷔 후 9년 동안 롯데에서 뛰며 통산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원준은 계약 후 "그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야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고 협상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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