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퇴역 예정 A-10 '탱크킬러' IS 공습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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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공습 작전에 A-10 선더볼트 편대를 투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10 공격기들은 지난 17일부터 21일 사이에 현장 배치됐다.

우리나라 오산기지에도 배치된 A-10은 최고속도가 시속 약 700㎞로 고정익 전투기로서는 느린 편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하지만, 7t이 넘는 폭탄이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고성능 지대공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한 지상 전투병력을 상대할 때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특히 기수 부분에 장착된 구경 30㎜의 개틀링 포는 웬만한 주력전차의 장갑도 단번에 관통해버리는 강력한 화력을 갖고 있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 작전에 가장 적합한 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 미국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 편성 개요를 발표하면서 국방 예산 감축을 고려해 1977년 실전 배치 이후 40년 가까이 '탱크킬러'라는 명성을 얻은 이 공격기를 더는 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283대 남아 있는 이 전투기를 가동하지 않을 경우 연간 40억 달러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군 내부는 물론 의회 일각에서도 A-10의 '퇴역'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고,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 등 일부 반대론자는 A-10의 운용 중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차세대 전투기 F-35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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