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만든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의약품 안전 행정기관인 AIFA는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 중 3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또 다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에 거주하는 87세와 79세의 여성, 그리고 68세의 남성은 지난 12일과 19일 사이에 노바티스의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하고 사망했으며 92세의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노바티스는 성명을 통해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백신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생산과 품질유지 기준에 따라 관리·보관돼왔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도시 시에나에 있는 노바티스 공장에서 생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