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장에서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28일 여자 조종사들의 첫 단독 이착륙 훈련 성공 소식을 전하며, 그녀들의 기념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여자 조종사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남자의 뒷모습이 눈에 띕니다. 검은색 코트를 입은 덩치 큰 사내가 뒷모습을 드러내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제1비서입니다. 김 제1비서는 양손으로 사진기를 들고 허리까지 숙여가며 공들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은 상당히 낯선 광경입니다. 사진기 앞에 선 여자 조종사들의 모습은 다른 때보다 훨씬 긴장돼 보입니다.
김 제1비서는 왜 이날 이 같은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스스로 다정다감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랬던 건지 의중이 궁금해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