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 룽징중학교에 윤동주 조각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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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중학교에 윤동주 시인의 조각상이 세워졌습니다.

현지 조선족 매체인 길림신문은 어제 룽징중학교에서 옌볜윤동주연구회와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 광주지회 회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각상 제막식이 거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룽징중학교는 윤동주의 모교인 광명중과 이준 열사가 다녔던 은진중, 대성중 등 룽징지역 6개 학교가 1946년 통폐합해 옛 대성중학교 터에 세워진 조선족 학굡니다.

교내에는 윤동주를 비롯해 항일운동의 근거지였던 룽징에서 배출된 항일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대성중 전람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번 조각상 건립이 룽징중 교내에 윤동주 시비만 있고 동상이 없는 점을 안타까워하던 학교 측이 국제라이온스협회 광주지회의 도움을 받아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옌볜의 동포 문인들은 2010년 룽징중과 옌지시민공원에 윤동주 시비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현지 추모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350만위안, 우리 돈 약 6억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윤동주가 출생한 룽징시 명동촌의 생가를 복원하고 표지석과 시비, 기념관 등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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