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교황 방문 앞두고 경비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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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첫 방문지인 수도 앙카라의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앙카라 경찰청은 교황이 이동하는 도로에 경찰관 1천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며 도심 곳곳에 시위진압 차량 수십대를 배치했습니다.

앙카라 법원도 교황의 동선과 관련한 지역에 경찰이 수시로 수색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수색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방탄차를 타지 않는 원칙으로 유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터키 방문에서도 피아트의 소형 승용차인 알베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교황은 현지 날짜로 오늘 오후 1시 수도 앙카라에 도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과 새로운 대통령궁에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터키건축가협회는 호화 논란에 휩싸인 새 대통령궁이 법원이 녹지훼손으로 공사를 중단시킨 불법 건물이라며 방문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교황청은 터키 방문이 정부의 초청에 따른 것이므로 정부가 초대한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를 방문한 네 번째 교황이 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흘 동안 터키의 최고 이슬람 성직자인 메흐메트 교르메즈와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 1세 등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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