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관련 자료 요구


정부가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에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관련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이 안 의사 서거 10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유해 발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지속적으로 유해 발굴 관련 기록을 제공해달라고 했는데, (이번 협의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전향적으로 자료 제출을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해 발굴과 관련해) 일본측 기록이 제일 중요한데 패전하면서 문서 소각도 했고 해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해서 답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 의사는 그해 11월 뤼순 감옥으로 이송됐으며 1910년 2월 사형을 선고받아 3월 26일 순국했다.

일제는 안 의사를 처형한 뒤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지 않았으며 아직 유해가 어디에 묻혔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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