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 옥상 고백…러브바이러스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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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가 러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5회에서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의 달콤 쌉쌀한 로맨스가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날 달포와 인하의 동반 출근길은 쓰디썼다. 집을 나서 인하는 “나 너 기자가 된 거 되게 좋아”라며 지난 4회 토론장에서 틀어져버린 사이를 회복하고자 말을 전했고, 이에 달포가 차갑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달포가 인하를 두고 앞서 걸어가며 나온 “네가 기자가 되면 널 보는 게 너무 괴로울 거 같아서 겁이나”라는 내레이션은 보는 이들까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까움도 잠시 달포와 인하는 어느 순간 보는 이들까지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달달함으로 변했다. 인하는 딸꾹질을 이어갔고, 그 딸꾹질 속에 담긴 달포에 대한 애정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딸꾹질을 계속하다, 딸꾹질 멈추는 법을 알려주는 아주머니로 인해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며 울기 시작했다. 인하의 이야기는 백수인 자신의 신분에 대한 설움으로 시작해 달포에 대한 마음을 숨겨야 하는 자신의 신세한탄으로 이어졌다.

인하는 달포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고서는 결국 사랑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달포의 차가운 말을 떠올리고 분노의 양치질을 하다 이내 복수를 하고자 달포의 칫솔로 변기를 열심히 닦고 시치미를 떼며 나왔다. 하지만 인하는 자신의 마음에 굴복해 달포가 이를 닦기 직전 그의 칫솔을 뺏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어 인하가 달포에게 사랑고백을 하며 두 사람 사이의 달달함은 치솟았다. 퇴근하는 달포를 기다렸다 엘리베이터에 타 “나랑 얘기 좀 해”라며 그를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달포는 냉랭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인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밝히기 시작했다.

인하는 “이 딸꾹질이 왜 시작됐는지 알아? 널 좋아하는 걸 부정하고 나서부터 야”라며 달포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고, 달포는 “거짓말. 말도 안 돼”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인하가 “네가 삼촌이라 이러면 안 되는 거 뻔히 알면서도 이놈의 딸꾹질 때문에 고백해야 돼”라며 투정을 부리듯 말을 이어가 시청자들을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달포는 인하에게 “기를 쓰고 노력했는데도 별 짓을 다 해봤는데도 아주 오래도록 그 마음이 그대로면?”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듯 했고, 인하는 “걱정마. 아직 나 그 정도로 애틋하진 않으니까 금방 정리할 수 있을 거야”라며 애써 등을 돌렸다. 그런 인하의 뒤에서 달포는 “좋겠다. 넌 그게 돼서…”라며 슬픈 미소를 지었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모습은 달콤 쌉싸름한 사랑의 감정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달포와 인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다. 화장실 앞에서 어색하게 마주친 두 사람이 씻을 순서를 두고 아웅다웅하기 시작했던 것. 두 사람은 먼저 들어가려 다투다 달평이 향기로운(?) 냄새가 풍기며 화장실에서 나오자 서로를 밀어 넣으려는 모습으로 코믹함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의 투닥거리는 모습 속에서 묻어 나오는 달달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질투 섞인 한탄을 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달포와 인하는 서로 은근히 챙기는 모습으로 애정을 보여줬다. 달포는 인하의 생일을 기억하고 고민하다 결국 케이크를 샀고, 인하 또한 곱창전골을 보며 헛구역질을 하는 달포를 위해 약을 사오는 정성을 보였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은 피어나는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만들며, 네티즌으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다”는 한탄 섞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달포와 인하는 사랑고백과 은근한 챙김으로 사랑의 달콤함을 전달하며 ‘달인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됐다. 달포와 인하를 줄여 ‘달인 커플’로 불리고 있는 것.

‘피노키오’는 27일 밤 10시 6회분이 방영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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