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박신혜, 딸꾹질마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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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박신혜가 딸꾹질 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박신혜는 ‘피노키오’에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녀는 상대역인 달포(이종석 분)와의 로맨틱한 케미는 물론, 대선배인 할아버지 공필(변희봉 분), 아버지 달평(신정근 분)과도 진짜 가족 같은 찰떡 호흡으로 코믹 연기까지 맛깔스럽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피노키오’ 5회에선 이런 박신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아빠 달평이 졸업 후 사준 무릎 나온 츄리닝을 ‘천일 동안’ 입고서 “피노키오는 기자가 되면 안 된다”는 달포가 못내 섭섭해 분노의 양치질을 하는 인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달포의 칫솔로 변기를 닦는가 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손님에게 하소연하는 인하의 모습은 귀엽고도 사랑스러워 엄마미소를 자아냈다.

“인하는 말이다”로 시작해 인하가 자신에게 얼마나 귀한 딸인지 달포에게 설파한 달평이 매번 망가져 있는 인하를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피노키오’의 깨알재미. 그러기 위해 망가지는 인하의 모습은 재미있지만 늘 사랑스럽다.

반면 냉정한 엄마 차옥(진경 분)에게 상처 받으면서도 엄마로부터의 사랑을 내심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달포를 향한 마음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딸꾹질을 멈추지 못해 달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인하의 모습은 애틋하다. 토론면접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을 밝혀낸 달포를 원망하기보다 "토론인데 의견을 말하는 건 당연하다"며 오히려 “달포만은 내 편이었으면 했다”는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인하의 모습에서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극중 인하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난다.

박신혜는 이렇듯 매력적인 여주인공 최인하에 자신만의 색깔과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박신혜=최인하’ 공식을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어떤 상황, 어떤 대사에서든 자연스럽게 나오는 딸꾹질은 탄성을 자아낸다. 딸꾹질이 없는 인하의 대사는 오롯이 진심이기에 딸꾹질의 유무를 통해 인하의 속내를 따라가보는 것은 ‘피노키오’를 두 번 세 번 복습하게 하는 또 다른 재미다. 그리고 딸꾹질을 연기하는 박신혜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한편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방송국에 기자로 입사한 인하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피노키오’는 27일 밤 10시 6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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