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밀양에 오면 김해 더 발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6일 "(영남권) 신공항이 밀양에 오게 되면 김해는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김해시 가야대학교 대강당에서 '경남 미래 50년 비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 뒤 한 학생의 신공항 관련 질문을 받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항이 가덕도에 가더라도 부산에는 배후 산업단지가 없지만 (공항이 밀양에 오면) 김해·창원·양산이 공항의 배후 산업단지가 된다"며 신공항의 밀양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대구도 달성군에 있는 70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공항을 둬 물류 수송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밀양 신공항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부산·경남·대구·경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공항정책이 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강경한 발언은 자제했다.

그는 "영남권이 분열돼선 안 된다"며 "영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리산댐 건설 필요성을 재차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생활하수나 공장폐수로 오염된 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는 선진국에서는 거의 없다"며 "4대강 물이라는 게 아무리 정화비용을 투여해도 깨끗해지지 않아 식수로 사용하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리산댐을 세우면 도내 김해·창원·함안·양산 주민들이 지금처럼 낙동강물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특별 강연에서는 도 재정건전화 추진, 해양플랜트 산업 강화, 밀양 중심 나노테크 국가산단 조성,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유치 등에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