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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아마존 밀림에서 만나 가족으로…특별한 인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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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지옥의 철인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유기견이 인연을 맺어 화제입니다. 

매년 열리는 이 철인경기는 아마존 강과 안데스 산맥을 포함한 최악의 코스를 트래킹, 하이킹, 카약 등을 이용해 완주하는 경기입니다.

이 대회에는 4인조로 구성된 스웨덴 팀이 참가했는데, 스웨덴 팀이 32km 길이의 밀림 코스에 들어가기 직전, 눈 앞에 유기견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팀의 선수 린노르는 불쌍해 보이는 유기견에게 미트볼을 던져주고 팀원들과 밀림 트래킹에 나섰습니다.

끝이 날 줄 알았던 유기견과의 인연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미트볼을 먹은 유기견이 린노르와 스웨덴 팀을 졸졸 따라온 겁니다. 유기견은 밀림을 함께 통과한 것은 물론, 카약을 타고 강을 건널 때도 옆에서 헤엄쳐 따라왔습니다.

스웨덴 팀은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한 유기견을 정식 팀원으로 받아들여 ‘아서’ 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이후 아서와 함께 전체 참가팀 중 19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세계 최초로 유기견 멤버와 함께한 이 팀은 다른 어떤 팀보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미트볼을 던져줬던 린노르가 아서를 입양하기로 하면서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린노르는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참가했지만, 그 대신 좋은 친구를 얻어서 돌아왔다"면서 "아서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개로 이제 우리 가족으로서 함께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밀림 속에서 극한의 순간들을 함께 하며 새로운 가족이 된 이들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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