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 학생 수십명 상습 추행"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서울대 강 모 교수가 그동안 다수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피해자측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모여 만든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모아본 결과 강 교수는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시작한 뒤 저녁 식사를 제안하고 그 자리에서 이성을 대하듯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연구실로 학생을 호출해 성추행을 일삼았고 학생이 반발하면 협박까지 했다고 비대위는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대학교수와 학생은 철저한 갑을 관계여서 그동안 이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았다"며 "일부는 불쾌감을 표시하거나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강 교수는 자신의 지위를 내세우며 화를 내거나 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학교 측이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 강 교수에게 응당한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며 데리고 있던 다른 학교 출신 20대 여자 인턴을 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