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4개 계열사 한화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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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과 한화의 관련 계열사들은 오전에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과 인수를 각각 의결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계열사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 탈레스의 4개사입니다.

삼성 계열사들은 조금 전 이사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천400억 원에 주식회사 한화에 매각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또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1조 600억 원에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한화그룹에 양도됩니다.

매각 금액은 1조 9천억 원 규모로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대기업에 넘기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입니다.

삼성은 계열사 가운데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가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 회사의 매각을 과감히 추진해 3대 부문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은 이번 매각으로 방위산업 사업에서 30여 년 만에 완전히 철수하고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사실상 손을 떼게 됩니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의 몸집을 키우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방위산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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