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조 원'…모뉴엘 대표의 두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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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 제주에 버려진 사람들…1조 신화 붕괴]

로봇 청소기 국내 점유율 1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이런 회사를 주목하라"며 극찬했다고 알려진 홈시어터 PC업체 모뉴엘(MONEUAL)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어진 박홍석 대표의 구속.

설립 7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모뉴엘의 '벤처신화'는 물거품처럼 돼 버렸다. 모뉴엘이 사기 수출한 수법은 상품가치가 없는 상품의 가격을 300배가량 부풀려 신고한 것이다. 

그렇게 허위로 수출한 금액만 3조 2천억 원, 은행권 대출금액만 6천700억 원이 물려있는 상태이다. 심지어 1조 원이라고 알려진 매출 금액도  실제 매출액은 700억 원에 불과했다. 

건실한 기업인인 줄로만 알았던 박홍석 대표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 실상과 달랐다. 회삿돈을 이용해 호화별장을 구입하고 카지노와 개인 채무 변제에만 수십억을 사용했으며 해외로 빼돌린 돈만 500억 원이 넘는다. 게다가 그의 화려한 이력마저 사실과 다른 점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2월, 본사를 제주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많은 직원은 서울에서의 생활을 접고 남편 혹은 아내를 따라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부푼 꿈을 갖고 제주로 내려온 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1조 매출의 회사는 모래성처럼 무너졌고 직원들은 제주도에서 오도 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되었다.

'뉴스토리'에서는 벤처 기업의 신화로 불리던 ‘모뉴엘’의 몰락과 신망받던 회사 대표의 이면을 파헤쳐 보고 제주도에 남겨진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11월 25일 방송 '뉴스토리'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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