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조직원 이탈 막으려 국경경비 강화"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조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시리아-터키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인용해 IS에서 탈퇴해 귀국하거나 터키로 도망치려는 외국 조직원들이 발생함에 따라 출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SOHR는 지난 21일 IS가 귀국을 시도한 외국인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나 체첸 출신으로 추정된 이 조직원은 17살로 고국에 있던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돌아가는 방법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OHR는 당시 통역자가 이 사실을 다른 조직원들에게 알렸으며 귀국하려던 조직원은 소지품을 빼앗기고 구타당하고 나서 모처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AFP 통신도 지난 21일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IS에 가입한 것을 후회하고 도망치려다 체포돼 처형당했다고 보도했다.

한 활동가는 AFP 통신에 독일 국적의 19세 조직원이 도망치려고 휴가를 받았지만 IS가 휴가를 취소하고 그를 전방으로 보냈으며 다음날 교전 도중 사망했는데 뒤에서 쏜 총에 맞았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SOHR는 지난 9월 28일에는 IS의 이슬람 법관이 조직의 자금을 훔쳐 터키로 달아나려다 체포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