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당 체인·편의점 등 칼로리 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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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음식점 메뉴에 대한 칼로리 표시가 대폭 강화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식당 메뉴 칼로리 표시 의무화 규정을 마련해 오늘 공시하고 곧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비만과의 전쟁'의 일환인 식당 메뉴 칼로리 표시 의무화는 음식의 칼로리를 정확하게 알려줘 과도한 영양 섭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미국인이 섭취하는 음식 가운데 3분의 1이 집 밖에서 사 먹는 것이며 대개 양이 많고 건강에 해로운 재료가 든 식당 음식이 비만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공익과학연구소 우탄 식생활부문장은 "뭘 먹든 얼마나 먹는지 알게 된다"며 "미국 식생활 분야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적용 대상은 패스트푸드 체인 등 20개 이상 영업장을 운영하는 식당과 영화관, 놀이공원 음식점입니다.

또 슈퍼마켓, 편의점, 잡화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조리된 음식물에도 적용됩니다.

칼로리 표시 의무화는 지난 2010년 제정한 건강보험제도,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들어 있던 조항이지만 피자 체인점과 영화관 업계의 반대로 그동안 시행이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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