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내달 15일부터 아시안컵 대비 '제주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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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5일부터 제주도에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축구 대표팀이 12월 15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K리그 소속 선수들을 필두로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소집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15년 1월 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대비해 지난 10월부터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옥석 가리기'에 몰두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14일과 18일에는 요르단,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르면서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중동팀들에 대한 예방 주사도 맞았습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속해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 일정을 마치고 나서 "10월과 이번 평가전을 통해 본 28명의 선수를 큰 틀에 놓고 여기서 간추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안 뛴 선수를 갑자기 발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아시안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 구상을 이미 마친 상태지만 이번 제주도 훈련을 통해 K리그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평가 작업을 펼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12월 15일부터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시즌이 끝난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주도 서귀포로 불러들여 일주일 동안 특훈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특훈'은 소집 훈련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축구협회는 K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의 조기 소집에 대해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20여명의 선수들이 소집될 예정입니다.

'제주도 특훈'이 끝나면 슈틸리케 감독은 22일쯤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27일 아시안컵이 치러질 호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유럽파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29일부터 호주 시드니로 합류하게 됩니다.

슈틸리케호는 호주 시드니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뒤 2015년 1월 4∼5일쯤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첫 경기가 치러질 캔버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축구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 일정을 조율 중인데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첫 상대인 오만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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