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에서 지난 20일 우간다 반군이 약 100명을 살해했다고 민주콩고 의원들이 비난했습니다.
민주콩고 야당의원 발리키샤는 북키부주 인근에서 발생한 학살로 "공동묘지에 시신 95구가 매장됐고 다른 9구는 시체안치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키부 주지사 팔루쿠는 사망자 수를 58명으로 추정했고 정부대변인 랑베르 멘데는 당국 추산으로는 10여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멘데 대변인은 이번 건은 '우간다 출신 이슬람 반군 민주군사동맹-우간다해방군'의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지니트 유엔 중앙아프리카 특사는 성명에서 "베니 지역의 악화하는 상황으로 볼 때 지역지도자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민주콩고 내 모든 반군세력을 무력화할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간다 반군은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서 흉기를 무자비하게 휘둘러 민간인 200명을 살해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400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우간다 반군은 우간다와 민주콩고의 국경을 이루는 산악지역에 은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