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오늘 몽콕 지역 바리케이드 추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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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오늘(25일) 까우룽 반도 몽콕 시위 현장에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합니다.

홍콩 정부는 어제 성명에서 경찰이 몽콕 지역 바리케이드를 철거할 법원 집행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 집행관을 방해하는 사람은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몽콕은 홍콩섬 애드미럴티 일대와 함께 시위대의 주요 점거 지역으로, 앞서 경찰과 시위대가 무력 충돌을 빚은 곳입니다.

법원 집행관들은 소형버스 회사가 홍콩 고등법원에 점거 해제를 요청한 몽콕 도로 한 곳의 바리케이드를 우선 철거하며, 택시기사들이 점거 해제를 요청한 다른 도로 한 곳의 바리케이드도 내일 철거할 예정입니다.

홍콩 당국은 지난 18일 애드미럴티의 시틱타워 일대 바리케이드 일부를 철거했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홍콩 시위대 일부가 입법회 강제점거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수가 줄어들고 시위 지도부가 택할 방안도 바닥난 상태에서 이 같은 바리케이드 철거는 시위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홍콩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애드미럴티 시틱타워와 몽콕의 네이선 로드, 아가일 거리 등 3곳의 점거를 해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점거해제 명령을 연장하면서 경찰이 명령을 어기는 시위대를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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