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톱 사랬더니 TV 사"…인도 판사 300명 조사받아


인도에서 판사들이 업무용 컴퓨터를 사라고 지급된 돈을 TV 등 다른 물건을 사는 데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판사 300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델리 시정부와 델리 고등법원은 하급심 판사 600여 명에게 랩톱 컴퓨터 등 전산 장비 구매 비용으로 1인당 11만 루피, 2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델리 고법은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구매 명세에 맞는 장비가 아닌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고법 관계자는 "일부 판사가 컴퓨터가 아닌 TV나 홈시어터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물품과 명세서 대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횡령 사실이 입증되는 판사는 해임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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