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섬 건설 중단' 미국 요구 일축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추진 중인 인공섬 건설을 중단하라는 미국 군 당국자의 발언에 "누구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난사군도에 대해 논쟁의 여지없는 주권을 소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의 산호초 섬에 대한 건설 활동은 섬 위에서 활동하는 인원의 작업과 생활조건을 개선하고 수색구조 등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려는 것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도 중국의 이런 활동에 이러쿵저러쿵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문제에 대해 중국은 갈등의 당사자들이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대화·담판·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의 당사자가 아닌 미국은 이 문제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는 뜻입니다.

화 대변인은 그러나 인공섬에 비행장도 들어서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외신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제프리 풀 중령은 최근 중국이 대규모 매립공사를 진행 중인 인공섬에 비행장이 들어설 수 있다고 밝히고 공사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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