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살…사태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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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주민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지 3달만에 다시 일어난 총격사건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북부에서 한 팔레스타인 농부가 이스라엘 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농부는 군사경계선 부근에서 새를 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형 : 그곳이 위험한지는 잘 알지만, 너무 가난해 아이들을 먹여 살리고 하다가 희생된 겁니다.]

이번 일은 지난 8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0일간 교전을 끝내고 무기한 휴전에 돌입한 뒤 벌어진 첫 총격 사건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선 유대인 정착촌 주민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주택에 불을 질렀습니다. 집 벽에는 히브리어로 아랍인에 죽음을 이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근 이슬람교도의 성지 출입 금지와 유대인 정착촌 확대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민간인을 상대로 한 보복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엔 팔레스타인 2명이 유대교 회당을 습격해 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내각이 이스라엘을 유대민족 국가로 규정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사태 확산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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