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농구팀 팬, 이스탄불서 흉기에 찔려 사망


세르비아 프로농구팀 레드스타의 팬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터키 언론은 레드스타와 터키 프로농구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가 열린 경기장 앞에서 양팀 팬들 간 싸움이 벌어졌으며, 피해자인 마르코 이프코비치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에서 5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탄불 경찰청은 레드스타 팬들과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돌과 병 등을 던지면서 싸움을 벌여 경찰이 개입했고, 레드스타 팬들이 현장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물러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레드스타는 성명을 통해 갈라타사라이 훌리건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이스탄불 세르비아 총영사관의 조란 마르코비치 영사도 세르비아 언론을 통해 입장권 구입이 거절된 레드스타 팬 4백여 명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는 "잔혹한 살인에 격분을 금치 못한다"면서 범인을 가장 무거운 처벌에 처하라고 촉구했으며, 이에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희생자에 조의를 표하고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