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 지중해서 난민 2천400명 또 구조


이탈리아 해군이 18, 19일 양일간 지중해에서 2천400명의 난민을 또 구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지난 주말 2천500명의 난민을 구조한 데 이어 18일과 19일 난민 2천400명을 구조해 시칠리섬과 본토 남부 지역으로 데려다 주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겨울이 다가오고 이탈리아 해군의 난민 구조작전인 '마레 노스트룸'이 종료되면서 난민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난민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매년 이 시기에 악천후였던 지중해의 기상조건이 잠시 잠잠해지자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난민들이 한꺼번에 난민선을 타게 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한 전문가는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난민 수가 줄지만 기상상태가 좋아지면 난민들이 한꺼번에 지중해를 건너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 날씨가 좋아지면서 2천500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려고 시도했던 것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바다의 기상상태가 좋으면 난민들이 대량으로 지중해를 건너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면서 "이탈리아 해군의 구조작전이 유예됨에 따라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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