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판 '색깔혁명'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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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교훈 삼아 러시아에서는 이른바 '색깔혁명'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색깔혁명은 2003년 조지아의 장미 혁명, 2004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 2005년 키르기스스탄의 튤립 혁명 등 2000년대 초반 구소련 국가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을 뜻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안보 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색깔혁명은 해당 국가 내 극단주의를 이용해 세력권을 재편성하려는 외세의 내정간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의 발언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해 서방의 제재 뿐 아니라 경기 둔화라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외세 개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미국이 러시아를 예속시키려고 한다면서 앞서 지난 2월 당시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 대통령이 축출된 것도 서방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국내에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최근 수도 모스크바와 같은 대도시에서 자신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난 이후 정치·사회적인 소요가 확산될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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