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무기 제외한 군수물자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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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가 지원하는 동부의 분리주의 반군 세력과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비살상용 군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군사지원 확대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바이든 부통령이 공개할 새로운 군사지원에는 다목적 군용차량인 험비와 적군의 박격포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지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지원은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요청한 살상용 무기 지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미국은 포로셴코 대통령의 방미 당시 방탄복과 쌍안경, 소형 보트 등을 비롯해 5천300만 달러 어치의 비살상용 군사지원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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