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존속살인미수범' 15살 소년은 왜 괴물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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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죽이려 한 15세 소년

지난 10월 15일 새벽,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파출소에 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그는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의 속옷차림이었고 머리에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누군가 집에서 자신을 죽이려한다며 도움을 요청한 남자. 대체 그를 죽이려 한 사람은 누구일까?

남자의 말에 따라 경찰들은 범인을 쫓기 위해 그의 집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집 안엔 범인 대신 그가 폭행에 썼던 소형 해머만이 있었다. 그런데 피해를 당한 남성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를 죽이려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 남성의 10대 아들! 경찰은 잠복 끝에 잠시 집으로 옷을 갈아입으러 돌아온 아들을 체포할 수 있었고 그의 아들 15세 현수 군은 ‘존속살인미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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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이 된 현수의 어린 시절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현수는 최근 지속적으로 아버지에게 폭행을 가했다. 그런데 현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현수가 그런 행동을 할 아이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현수는 순둥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소심하기도 한 학생이었다. 동네 사람들과 현수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은 현수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해왔다고 한다. 게다가 현수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행에 못 이겨 현수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과거의 일 때문에 아버지를 증오했던 현수. 무엇이 현수를 아버지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든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이려 했던 15세 ‘존속살인미수범’ 현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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