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앞두고 온라인서점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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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전면 시행을 하루 앞두고 할인 도서 등 구매 행위가 급증하면서 20일 오후 늦게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들의 접속이 일제히 마비된 상태다.

10시 27분 현재 접속 트래픽 증가로 인해 교보문고 홈페이지는 물론, 예스24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온라인서점 홈페이지에 대한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인터넷서점 예스24의 경우 20일 오전 11시 이후 상당 시간 접속 마비 상태를 보였으며, 알라딘 또한 19일 오후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스24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후 4시 55분 현재에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도서정가제 이후 책값 부담 상승을 우려한 이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스24의 경우 국내외 간행물과 전자책을 포함해 지난 13~19일 전월 대비 2.2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38.6% 가량 구매가 늘었다.

교보문고 사이트도 불안한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늦게부터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교보 관계자는 "통상 온라인 사이트는 3월이 최성수기인데, 어제 오늘 들어 3월에 비해 두 배 이상 트래픽이 증가했다"며 "언제든 접속불가 상태가 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반디앤루니스는 오후 9~11시까지 긴급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다는 공지를 초기 화면에 띄웠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들은 드라마 인기가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만화 '미생'의 1~9권 완간세트를 40% 할인하는 등 인기 도서들의 파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주요 서점들의 오프라인 매장은 오늘 하루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이들은 평상시와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정가제 전 책을 사려는 이들이 주로 온라인 쪽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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