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중국, 석탄소비 10여 년 만에 감소"


세계 최대 석탄 생산·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석탄 소비량이 10여 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청년보는 중국 석탄공업협회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에서 9월 중국의 석탄 소비 총량이 30억 3천만t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수칩니다.

이 기간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28억 5천만t으로 1.2% 감소했고 석탄 수입량도 2억 2천만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증가세를 이어온 중국의 석탄 소비가 올해 들어 줄어든 주원인으로 경제 성장 둔화와 정부 차원의 대기 질 관리 강화를 꼽고 있습니다.

올해 철강, 시멘트 등 석탄을 많이 소비하는 업종의 제품 생산량이 수요 감소로 거의 증가하지 않는데다 화력발전소 역시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 강화로 석탄 사용 증가세가 꺾였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2012년 기준으로 세계 석탄 소비 총량의 50.2%를 차지했습니다.

자국의 에너지 소비 총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70%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발생 등 대기 질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설비 개선·교체 보조금을 지급하고 배출기준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또 현재 10%에 못 미치는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이용 비중을 확대해 2030년까지 이들 비화석 에너지가 자국의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높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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